신혼부부 전세대출, 최대 2억 4천만 원까지 지원되는 제도 알아보기

결혼 준비만 해도 머리가 복잡한데, 웨딩홀 예약, 신혼여행, 혼수 준비 다음으로 찾아오는 현실적인 고민이 바로 집 문제입니다.
요즘 전셋값은 상상 이상으로 높아져 있어서, 신혼부부들이 처음부터 자기 집을 마련하기란 정말 쉽지 않죠.
하지만 걱정 마세요. 정부가 신혼부부를 위한 전세금 지원 제도를 운영하고 있으니까요.

오늘은 LH에서 진행하는 ‘신혼부부 전세대출(전세금 지원)’ 제도를 한눈에 보기 쉽게 정리해드릴게요.
처음 보는 분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복잡한 용어 없이 설명드리겠습니다.

---

1. 신혼부부 전세대출, 이게 뭔가요?

쉽게 말해 LH가 집주인과 대신 전세계약을 체결해주고, 신혼부부에게 저렴하게 임대해주는 제도입니다.
입주자는 높은 전세자금 대출 이자나 초기 큰 보증금 없이도 좋은 주택에 안정적으로 입주할 수 있게 되죠.

단순히 돈을 빌려주는 대출이 아니라, LH가 개입해서 보증금과 월세를 조정해주는 구조이기 때문에 일반 전세대출과는 성격이 달라요.

---

2. 전세대출 대상자는 누구인가요?

신청 자격은 생각보다 넓습니다. 아래 조건 중 하나만 충족하면 가능해요.

• 혼인 7년 이내의 신혼부부 (재혼 포함)
• 예비 신혼부부 (입주 전까지 혼인신고 예정자 포함)
• 6세 이하 자녀를 둔 부부 또는 한부모 가족
• 최근 2년 내 출산한 자녀가 있는 가구
• 보호대상 한부모 가족 (조손가정, 미혼모 포함)

중요한 건 무주택 세대여야 한다는 점입니다. 배우자와 함께 주택을 소유하고 있으면 신청이 어렵습니다.

---

3. 전세대출 소득과 자산 기준은?

이 전세금 지원은 소득에 따라 Ⅰ형과 Ⅱ형으로 나뉘는데요. 간단하게 기준을 표로 정리해볼게요.

유형소득 기준 (2024년 기준)자산 기준

Ⅰ형	도시근로자 평균소득의 70% 이하 (맞벌이 90%)	총자산 3억 4,500만 원 이하 / 차량 3,708만 원 이하
Ⅱ형	도시근로자 평균소득의 100% 이하 (맞벌이 120%)	동일

 

소득은 건강보험료 납부금액으로 추산하는데, 직장인이라면 월급명세서나 국세청 소득금액증명원으로 확인 가능합니다.

---

4. 전세대출로 얼마나 지원받을 수 있나요?

전세금 지원 한도는 생각보다 꽤 넉넉합니다. 유형과 지역에 따라 차이가 있는데요.

구분수도권광역시그 외 지역

Ⅰ형	최대 1억 4,500만 원	1억 1,000만 원	9,500만 원
Ⅱ형	최대 2억 4,000만 원	1억 6,000만 원	1억 3,000만 원

 

예를 들어 서울이나 경기도에 거주하고 싶다면 최대 2억 4천만 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는 뜻입니다.
다만, 지원 한도를 넘는 전세는 초과분을 본인이 부담해야 하며, 전체 전세금이 지원금의 2.5배 이내여야 합니다.

 

 

***전세금 지원해주는 제도가 있어요. 전세지원금 한도 확인을 먼저 해보세요 !!

https://apply.lh.or.kr/lhapply/cm/cntnts/cntntsView.do?mi=1240&cntntsId=1126

LH청약플러스

 

---

5. 전세대출 가능한 주택 유형은?

지원받는다고 해서 아무 집이나 다 되는 건 아니에요. 다음 조건을 충족해야 합니다.

• 전용면적 85㎡ 이하 (약 25평)
• 단독, 다가구, 연립, 아파트, 오피스텔 등 거주 가능한 구조
• 주거용 오피스텔은 취사시설, 화장실, 난방 설비가 있어야 인정
• 5인 이상 대가족은 예외로 85㎡ 초과 주택도 가능

입주할 수 있는 집은 신청자가 직접 찾아야 합니다. LH가 지원 가능 여부를 검토한 후 계약을 진행합니다.

---

6. 전세대출 보증금과 월세는 얼마인가요?

전세금 지원이라고 해서 "완전 무료"는 아닙니다. LH가 전세금을 대신 계약해주긴 하지만, 입주자는 일정 금액의 보증금과 소액의 월임대료를 부담하게 됩니다. 하지만 이 금액은 일반 전세대출과 비교하면 훨씬 부담이 적은 수준입니다.

전세대출 유형별 임대 조건

구분임대보증금월임대료

 

Ⅰ형	전세 지원금의 5%	잔액에 대해 연 1~2% 수준
Ⅱ형	전세 지원금의 20%	잔액에 대해 연 1~2% 수준

 

여기서 말하는 잔액이란, 전체 전세 지원금에서 보증금을 제외한 금액입니다. 그 금액에 연 이율(1~2%)을 나눠서 월세로 내는 방식입니다.

예시 1. 수도권에서 Ⅰ형으로 1억 4,500만 원 지원받은 경우

• 보증금: 1억 4,500만 원 × 5% = 725만 원
• 월임대료 계산:
  • 잔액: 1억 4,500만 원 – 725만 원 = 1억 3,775만 원
  • 연 이자: 1억 3,775만 원 × 1.5%(중간값) = 약 206만 원
  • 월세: 206만 원 ÷ 12개월 = 약 17만 원

→ 월세 약 17만 원 + 보증금 725만 원이면 수도권 전세 가능!

---

예시 2. 수도권에서 Ⅱ형으로 2억 원 지원받은 경우

• 보증금: 2억 원 × 20% = 4,000만 원
• 잔액: 2억 원 – 4,000만 원 = 1억 6,000만 원
• 연 이자: 1억 6,000만 원 × 1.5% = 240만 원
• 월세: 240만 원 ÷ 12 = 20만 원

→ 월세 약 20만 원 + 보증금 4,000만 원

일반 전세대출이라면 2억 원에 대한 이자만 최소 80만 원 이상 나올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제도는 최대 20만 원 내외의 월세로 전세 거주가 가능한 셈이죠.

---

보증금이 부담된다면?

보증금도 부담되는 분들이 있을 수 있는데요. LH 전세임대 보증금은 ‘전세자금 대출’처럼 금융기관에서 따로 대출을 받을 수 있는 구조도 일부 마련돼 있습니다.
또한, 보증금은 입주 전에 소액이라도 분할 납부를 조율할 수 있는 경우도 있으니, 상담 시 충분히 이야기해보세요.

---

왜 이렇게 저렴할까?

LH 전세임대 제도는 서민 주거복지 목적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수익을 남기기보다는 **정부 예산을 바탕으로 한 ‘사회적 지원 제도’**에 가깝습니다.
따라서 일반 임대시장보다 훨씬 저렴한 보증금·월세가 가능한 겁니다.

---

= 정리

• 일반 전세자금 대출보다 훨씬 낮은 부담
• 수도권에서도 보증금 400만 원 + 월세 20만 원 수준이면 전세 가능
• 유형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초기 자금이 부족한 신혼부부에게 가장 실용적인 선택지

이렇게 저렴한 임대 조건은 민간시장에서는 거의 찾기 어렵기 때문에, 조건만 된다면 반드시 고려해볼 만한 선택입니다.

 

---

7. 전세대출 임대 기간은 얼마나 되나요?

신혼살림을 시작하면 당장 이사 걱정 없이 안정적으로 살고 싶은 마음이 크죠.
이 제도는 그런 고민을 덜어줍니다.

• Ⅰ형: 2년 단위 계약, 최장 20년까지 거주 가능
• Ⅱ형: 2년 단위 계약, 최장 10년, 유자녀일 경우 최대 14년까지 가능

재계약은 조건 충족 시 자동으로 가능합니다.

 

8. 전세대출 신청 방법, 어렵지 않아요

**LH청약센터 홈페이지(apply.lh.or.kr)**를 통해 온라인으로 신청 가능합니다.
공고가 올라오면 신청서를 제출하고, 필요 서류를 업로드합니다.

준비해야 할 서류 예시:

• 주민등록등본, 가족관계증명서
• 혼인관계증명서 또는 혼인예정 확인서류
• 소득증빙서류(건강보험 자격득실확인서, 소득금액증명원 등)
• 무주택 확인서류
• 재직증명서(직장인인 경우)

 

---

9. 전세대출 제도가 유리한 이유는?

• 전세금 걱정 덜고 신혼생활 시작 가능
• 대출이 아닌 '지원' 개념이므로 부채 부담 없음
• 최장 20년까지 안정적으로 거주 가능
• 자녀가 있을수록 가점과 거주 연장 혜택 우대
• 신청자 수가 점점 늘고 있어 경쟁이 있지만, 여전히 기회는 많음

https://www.myhome.go.kr/hws/portal/cont/selectYouthPolicyHoneyMoonLoanView.do#guide=HF217

---

10. 전세대출, 이런 분들께 추천합니다

• 자녀 계획이 있는 신혼부부
• 무주택 상태에서 전세금 마련이 어려운 부부
• 예비 신혼으로 주거지부터 해결하고 싶은 커플
• 직장 때문에 수도권에 거주해야 하는 사회초년생 부부

결혼은 인생의 새로운 출발점이지만, 그만큼 경제적 부담도 크죠.
특히 주거 문제는 가장 큰 고민 중 하나인데, 신혼부부 전세대출 제도는 이 고민을 덜어주는 좋은 정책입니다.

조건만 맞는다면 누구든지 신청 가능하고, 실제로 이 제도를 활용해서 안정적인 신혼생활을 시작한 사례도 많습니다.
놓치지 말고, 꼭 한 번 도전해보시기 바랍니다!